2025년 이제는 시작이다.
2025년 1월 1일, 박씨장씨는 새로운 희망과 함께 새해를 시작했다.
송구영신예배로 하루를 열며, 왠지 모를 기대와 설렘이 감도는 새벽 공기를 마셨다.
하지만 이내 현실의 무게가 마음을 짓눌렀다.
지난해의 마지막 날, 2024년 12월 31일. 세금과 공과금을 납부하면서 다시 한번 느꼈다.
모든 걸 최대한 할부로 나눠 간신히 감당했지만, 그 과정은 늘 고된 싸움이었다.
국민은 미납과 할부의 불안 속에서 살아가는데, 그 돈으로 살아가는 이들은 대체 무얼 하고 있는 걸까?
분노와 실망이 겹치며 용서하기 힘든 감정이 마음을 채웠다.
그러나,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힘없는 박씨장씨는 얼굴을 마주 보며 이렇게 다짐했다.
“2025년엔 잘될 거야!” 스스로를 북돋우는 외침은 여전히 희망을 품고 있다.
박씨장씨가 운영하는 경상남도 거제도 동부면의 ‘거제뷰펜션’은 청명한 바다를 바로 앞에 둔 아름다운 전망과 맑은 공기로 손님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2017년 12월 15일 펜션을 처음 열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씨장씨는 멈추지 않고 움직인다.
새해 첫날, 맛있게 끓인 떡국을 먹으며 서로를 위로한다. 시원한 국물은 속을 풀어주고, 마음에 작은 평화를 가져다주었다. 나이를 먹는 것에 대한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는 박씨장씨는 “60세 이후에는 나이를 모른다.
아니, 알 필요가 없다”며 웃어넘겨 본다.
2025년의 첫 손님이 방문했다.
지난해 여름에 가족들과 함께 왔던 부부가 이번엔 단둘이 찾아 왔다.
2025년 첫 손님에게 박씨장씨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작은 선물을 건넸다.
손님은 진심으로 기뻐하며 가셨다.
“항상 행복하세요”라는 인사를 드렸다.
이 순간이 박씨장씨에게는 작은 위안과 행복이 되었다.
그러나 마음 한구석의 아픔은 여전하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울었다.
일요일 아침에 무안공항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났다.
과거, 대한항공이 잦았던 시간에 그 당시 승무원이었던 동생과 기장이었던 동생의 남편
비행기 사고가 나면 걱정하며 조마조마한 날들을 보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그저 먹먹한 가슴을 두드리며...
박씨장씨는 오늘도 기도한다.
더 이상 정치로 소중한 국민들이 희생되질 않길 바랄 뿐...
'생각나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부, 1등 2천만원 전국민 '소비복권' 발급한다 (6) | 2025.08.09 |
---|---|
서울시, 저신용 자영업자 대상 '안심통장' 지원 (0) | 2025.03.17 |
국민연금 실버론, 의료비 대출 자격·조건, 후기 (3) | 2025.02.11 |
미스터트롯3, 첫 방송, 마지막 참가자 하동 남진 누구인가요? (10) | 2024.12.21 |
최강럭비 : 넷플릭스, 장시원 PD, 럭비의 노 사이드(NO-Side) 정신 (9) | 2024.12.13 |